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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업장이 저절로 녹는 마음가짐》

娘生寶藏 2019. 2. 22. 08:52

 

 

업장이 저절로 녹는 마음가짐》

 

업장소멸을 바라며 기도하는 불자들 가운데에는

 ‘업장을 소멸시켜 주십시오’ 하면서

 기도하는 이들이 생각 외로 많다.

그러나 이렇게 ‘소멸시켜 달라’며

 기도하기 보다는 잘못했다고 하여야 한다.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주체적인 참회요.

 ‘소멸시켜 달라’고 하는 것은 매달리는 참회이다.

잘못은 내가 저질러 놓고

잘못을 소멸시켜 달라는 것은 모순일 뿐이다.

 ‘잘못했다’고 참회하면 업장이 저절로 녹아내리지만,

 ‘시켜달라’고 요구하면 언제까지나

 매달리는 존재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을

간절히 ‘잘못했습니다’하면서 참회할 때

내 마음속의 그릇된 응어리가 녹아내리고,

 마음속의 응어리가 녹아내릴 때

그 잘못을 용서하지 않을 존재는 없다.

 ‘잘못했습니다’ ‘무조건 참회합니다’고 할 때

 모든 업장이 녹아내리는 것이다.

 

- 도서 : 지장신앙, 지장기도법(김현준) -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연정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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