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거사 번역불교(파냐난다 스님,

[스크랩] 부모들이 자녀에게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은?

娘生寶藏 2011. 7. 21. 08:13

 

부모들이 자녀에게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은?



친애하는 부모님들,


여러분 모두는

지금까지 라디오를 통해 어떻게 자녀를 바르게 사랑할 수 있을지

대한 이야기를 쭉 들어오셨습니다.

제가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의무를 강조하려고 애썼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틀림없이 아셨을 것입니다.

제가 이런 거창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를 여러분께서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여러분이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고 바라마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여러분의 자리를 메꿀 사람들이라는 점을

 여러분은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요.



태국인이자 대체로 불교도로서 우리는 불교뿐만 아니라 태국국민과

태국이라는 나라가 번창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종류의 바램은 모든 책임있는 사람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바라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는

또한 그런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합니다.

아이들이란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존재가 희미해지거나 슬픔에 빠지든,

아이들의 장래는 대체로 부모들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자식들이 우리 나라의 좋은 시민이

 되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좋은 부모가 되는 일입니다.

 좋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처신해야만 합니다.



1.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라.


2. 좋은 행동을 하도록 지원하라.


3. 좋은 교육을 시켜줘라.


4. 좋은 반려자를 찾도록 지원하라.


5. 알맞은 때에 여러분의 재산을 주라.



위의 다섯 가지 책임은,

부처님께서 자애심을 지니고 모든 인류에게 말씀해주셨던

우리 부모님들의 의무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을 숭앙하므로 항상 이 근본 지침을 따름으로써

부처님께 정성을 다 해야 합니다.



이전의 장들에서 저는 여러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자녀들이

 죄스러운 행동을 저지르지 않도록 막는 방법을 이해시키려 노력했으며, 또한 아이들이 건전한 일을 하도록 몇 가지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내용을 잘 기억하신다면 여러분은 제대로 하실 수

 있는 꽤 합당한 발상을 떠올릴 수 있어서,

 막연하게 헤매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자녀들의 장래는 틀림없이 밝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장래에 착하고 건전한 사람이 되는 토대를 확립하는 일은,

 어떻게 시작하고 그들에게 어떤 주제를 가르쳐야 할지와 같은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해력을 지닐 만큼 충분히 자랐을 때,

그들에게 가르쳐야할 첫 번째로 중요한 주제는 제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복종


복종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려 노력해야 할 첫 번째 미덕입니다.

 기독교의 성경과 이슬람의 코란에서 우리는 서두부터 복종에 관한

가르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 관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것들을 창조하시고 이어 아름다운 동산에서

살아가도록 세상에 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들에게서 재차 확고히 다짐을 받으셨습니다.

“금지된 한 특별한 나무 이외에는 너희 둘은 이 동산에서 절대적인

 권리를 지닌다. 너희는 그 나무의 열매를 결코 먹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과일을 먹었고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그들에게 가혹한 벌을

주었습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복종에 관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복종이 결여되어 있다면,

만사가 무질서하게 될 것입니다.



태국 사람들은 고대 민간전승의 이야기,

 예를 들어 왕자의 신분으로 한 은둔자의 제자가 되기 위해 숲 속으로

갔던 찬타크호롭 이야기를 잘 아실 것입니다.

 훈련을 마친 뒤 그가 왕궁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은둔자가 그에게 말했죠.

 “이것은 마법의 상자다. 이걸 가져가라.

그러나 여행 중에는 이 상자를 열어서는 안된다.

넌 이것이 너의 생명인 듯이 보호해야만 한다.

왕궁에 도착했을 땐 상자를 열어도 된다.

” 인간은 특이한 동물입니다. 우리에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어떤 특별한 장소를 위해 어떤 특별한 이유로 금지되어 있는

어떤 규칙이든지 어기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 젊은 왕자는 선물을 받고난 뒤 자연스럽게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몹시 알고 싶었습니다.

마음 속에서 한 생각이 일어나더니 상자를 열어서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몹시 알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스승의 가르침을 어겨서는 안된다는

내면에서 저항하는 또 다른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는 스승이 자신을 사랑하며 그가 잘 되길 바라신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분께서 우선 그런 가르침을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좋은 제자는 항상 스승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합니다.

두 가지 생각이 왕자의 머리 속에서 오래 동안 서로 다투었죠

. 마침내 호기심이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개울에서 목욕을 하려고 멈춘 뒤,

그는 앉아서 상자를 바라보았습니다.

대단히 호기심이

 일어 상자를 열었더니 안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상자 바깥으로 나왔고 다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처녀가 바깥에 머물도록 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한 강도가 왕자를 죽였습니다.

 모든 것은 그가 스승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이 됩니다.


불교의 가름침

 가운데는 부처님께서 정해놓은 복종에 대한 여러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은 신앙이라 불리고 어떤 것은 겸손이라 불립니다.

 스님들이 재가 신도들에게 축복을 줄 때 항상 사람들에게 겸손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라고 가르칩니다.

 “장수(長壽), 아름다운 얼굴, 행복과 건강이 항상 겸손한 사람들에게

 함께 할 것입니다.”

공동체의 번창을 위한 일곱 가지 조건(七不退法)은 오직 번창하고

결코 쇠퇴하는 일이 없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는데 한 대목이 다음과

같습니다.

 “회중의 모든 승려들은 지도승려들의 말에 복종함으로써

 지도승려들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야 한다.

이것이 복종에 관한 교훈입니다.

연장자에게 복종하도록 국민들을 가르치는 일은 일반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관례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부모의 가르침에 복종해야만 합니다.

 어린 사람은 항상 나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복종해야만 합니다.

하인은 주인한테, 후배는 선배에게 복종해야만 합니다.

 국민은 왕을 존경하고 그분께 복종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사회제도로서 태국이란 나라에 평화와 질서를

가져다줍니다.

태국이 이런 규칙을 존중하는 한 우리는 항상 확실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작금에

 우리의 아름다운 유산을 파괴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젊은이들은 어떤 원칙도 없이 자유에 열광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오해했습니다.

 만일 나이든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못하게 금지한다면,

그들은 종종 자신들의 자유가 너무 제한되어 있다고 말하겠죠.

 젊은이들과 노인들은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태국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질서가 급속하게 변했습니다.

평화와 고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변화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습니다.

 부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아이들에 관한 소식이 넘쳤습니다.

교사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학생,

주지스님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절에 사는 소년들.

그런 일들이 너무 자주 벌어지고 있어서 앞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정 주의깊게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모든 것은 원인으로부터 생긴다. 원인 없이는 어떤 결과도 없다.

보통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복종의 결여는 가정 바깥의 상황 탓일

뿐만 아니라 또한 가정 내부의 상황 탓이었습니다.

 정의가 있는 곳에 부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정의가 있는 곳에는 편파성이 지배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진리이며 항상 진리임이 입증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을 키울 때 여러분은 가능한 한 치우치지 않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치우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수호천사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만 합니다. 결코 정서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가르침이 아이들에게 성스럽고 유용하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원칙을 준수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타인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이 무엇이든,

우선 여러분 자신부터 그 가르침을 실천하세요.

그러면 교사는 혼란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의 본보기로서

 여러분 자신이 실천하는 일은 매우 귀중한 교훈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자녀들에게 부모에게 복종하라고 가르치지만

 여러분여러분의 아내가 항상 사소한 작은 일에서조차도 논쟁을 벌이고,

 여러분의 자녀들이 항상 서로 화를 내며 싸우고 논쟁한다면,

아이들은 가슴 속에 싸우는 습관을 받아들였음이 틀림없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쉽게 버릇이 나빠질 것입니다.

부모들은 항상 아이들의 좋은 본이 되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아이들이 복종하길 바랄 뿐만 아니라,

 이따금은 여러분 자신도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떤 의견을 제시했고 그것이 따를 만큼 충분히 합당할

 때는 더 그렇습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우리 말을 경청하길 원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그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어느 누구의 말도 경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 말에

귀기울이길 기대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자녀들이 복종하도록 가르칠 때,

 부모들은 그들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아주 잘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친근해야만 합니다.

 친근해야 부모들이 항상 아이들의 동태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자녀들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이를 때,

그에 앞서 여러분은

자녀들이 그것을 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 일이 아이들한테 힘들까?”

만일 아이들이 지시한 것을 지킬 수 없다면 그들은 쉽사리 그

 지시를 어겨버릴 것입니다.

 일단 아이들이 지시를 어겨버리면,

그런 일은 또 다시 일어나기 십상입니다.

 아이들 마음 속에 지시를 어기는 습관이 확고하게 자리잡기

 시작할 것입니다. 지시를 하는 사람은 우선 생각을 깊이 해야 하며,

지시를 할 때는 아이들이 말귀를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또렷한 목소리로 해야 합니다.

 이따금 우리는 아이들한테 무언가를 하도록 이르지만,

 아이들은 못들은 척 하고서 그냥 앉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이 여러분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서

볼기를 때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런 경우는 지시를 하는 사람의 잘못이지 결코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한 어린 소년이 무언가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신경을 쓰고 있는 일에 몰두해 있습니다.

그에겐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게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른들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일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아이들이 무언가 다른 것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아이들은 주위 사정에 대해선 전혀 모릅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벌을 주기 전에,

우선 여러분이 제대로 지시를 했었던지 생각하세요.

 이런 일이 아이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시를 하기 전에 여러분은 군대에서처럼 해야만 합니다.

 지휘장교가 병사들이 무언가를 하기를 원할 때,

그는 큰 소리로 “중대, 주목!”이라고 주목을 끌기 위해 큰 소리로

말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병사들에게 명령을 하달합니다.



아이들한테도 역시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애정과 공감을 보이면서 가까이 오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들이 하길 바라는 일을 말하세요.

말한 다음에도 그냥 가도록 하기 전에 아이들한테 지시한 내용을

다시 말해보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과제를 이해했다고 확신이 들 때 보내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 일을 마친 뒤에 여러분은 언제나 그들에게 결과를

말해주도록 요구하세요. 만일 무언가 잘못 된 게 있으면,

 여러분은 그것을 고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제대로 잘 했으면

상을 주거나 말로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아이들이 한 일에 전혀 주목하지 않는 듯이 행동하지 마세요!



한 가지 더.

자녀들한테 너무 많은 자자분한 지시사항들을 남발하지 마세요.

규칙이 많으면 많을수록 일이 더욱 잘못되기 때문입니다.

 법률이 많으면 많을수록 죄수는 느는 법입니다.

 아이들한테 잘못이 있을 때 필요한 가르침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그런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울타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여러분 스스로 아이들에게 하지 말도록 금했던 모든 내용을

기억해서 아이들에게 그러한 지시를 어기지 않도록 상기시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일은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는 생각일랑 행여

잠시라도 말으십시오.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버릇을 망치게 된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주의하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일 자녀들이 규율을 지키고 여러분에게 복종하도록 가르치는

일을 도왔다면,

 여러분은 우리 나라에 커다란 도움을 주신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우리 종교의 수호자로 여겨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의 지붕 아래서 좋은 아이는 학교에서도 역시 좋은 아이가 됩니다.

 길거리에서 좋은 아이는 또한 나라의 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시민이기도 합니다.



법률을 준수하는 어느 나라의 시민들이든지 분명 정신적으로

성숙해왔습니다.

 정신적 성숙은 물질적 발전을 낳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이미 물질적 발전은 있지만 어떤 정신적 발전도 없다면,

 물질이란 것은 공동체에 아무런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외면적인 동시에 내면적인 발전 모두가 필요합니다.

이런 점과 관련해서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 부모님들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항상 여러분에게 복종하도록 훈련시킴으로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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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길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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