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이 부처님이다.
수보리야,재재처처(在在處處) 약유차경(若有此經)하면,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있는곳마다 만약에 이 경전,금강경이 있으면,
일체 세상의 천신(天神)이나 사람이나 아수라(阿修羅)의 소응공양(所應供養)
,응당히 공양해야 할 바이다.
이 경전을 공양해야 한다.
경전은 곧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진리나 가르침이 있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부처님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정말 바른 이치에 대해서 우리에게 가르쳤다.
바로 그 가르침 그 것이 부처님이고, 그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는 것도
부처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경전이 있는 곳이면 어디가 되었든지 간에 당연히 공양해야 한다.
왜냐..?
마땅히 알아라.
이것은 부처님 사리탑(舍利塔)이 있는 것과 똑같다.
부처님의 진짜 사리는 경전이다.
뼈가 아니다.
부처님의 말씀이 적혀 있는 경전이 곧 사리다.
부처님의 정언(正言)이 살아 숨쉬는 경전이 바로 진짜 사리인 것이다.
부처님의 경전을 모시는 사리탑에는 꼭 부처님 경전을 모시었다.
경이 있는 곳이 그대로 탑이다.
즉위시탑(卽爲是塔),그래서 응당히 공경하고 예배를 드린다.
우리 국보인 석가탑(釋迦塔)에서는 무구정광다라니(無垢淨光多羅尼)가 나왔다.
오래된 국보급 경전은 탑에서 나온 것이 많다.
꽃과 향으로 경전이 모셔진 탑을 돌며 예배드리는 것이다.
부처님이 설한 경전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고, 부처님의 정신이 경전의
가르침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경전은 어디든지 들고 다녀서 우리들 자신이 있는 곳에 늘 항시
경전이 있어서 보고 읽고 한다면,;;;
마음이 든든하고 또 한번 더 읽게 되어서 큰 힘이 된다.
곁에 두고 보지 않아도 마음에 경전이 있고 꽃과 향으로 장엄(裝嚴)한
곳에경(經)이 있다.
마음의 향기로 경을 모셨다는 자부심의 향기가 늘 몸과 마음속에서
끊임없이솟아난다.
이와 같이 경전이라 하면 마음의 향기가 스며든다.
향기가 스며들면,사람에 따라서 느낌이나 반응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경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이세상의 그 어떤 향기가 거기에 따라 가겠는가..?
경전을 읽다보면 어떤 구절이나 말씀에 깨달을 수도 있고,
여래가지 어떤 영향을 기대할 수도 있다.
금강경을 읽어보면 알겠지만,막연하게 나를 따르라,
믿어라 하는 그런말은 한마디도 없다.
그래서 나는 금강경이 모든 국민의 교과서.인류의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라는 그런 말을 자주 한다.
정말 금강경은 어떤 종교인을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의 눈을 뜨게 해 주는 그런 가르침이지,
부처님을 믿어라 말아라 하는 그런 얘기는 전혀 없다.
공덕(功德)이란 것도,
어떤 신앙의 결과로 돌아오는 그런 공덕이 아니고,지극히 합리적인 공덕
,경의 도리(道理)를 깨달으면 그냥 이세상 전부가 자기것이 된다.
그러니까 무량.무변공덕이 있다 그런 말씀이다.
어리석은 삶은 캄캄한 곳에다 비유하시고,
지혜로운 삶은 햇빛이 밝은 삶으로,
온 세상을 마음껏 보고 느끼고 감상하면서 사는 것에 비유 하신다.
그런 간단한 비유로서 무궁무진한 뜻을 전해주고 계신다.
또 우리들 각자의 경험에 따라서 수많은 비유와 예를 들어 설명 해주신다.
금강경을 다 잊어버리고 한 구절만 한 대목만 제대로 본다면,
밝은 눈이 열려서 밝은 햇빛 속에서 온갖 경지(境地)를 잘 감상하면서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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