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44 /3, 제자품 41 /4, 수보리와 취식(取食) 7
雖成就一切法이나 而離諸法相이라사 乃可取食이니라
비록 일체법을 성취하였으나 모든 법의 상을 떠나야 이에 가히 음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강설 ; 여기서 일체법이란 부처님의 온갖 종류의 가르침을 말한다. 불교를 공부하는 수행자는 가장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잘 알고 나서는 관행(觀行)을 통해서 법의 이치가 깊어지게 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일상생활에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듣고[聞] 생각하고[思] 수행하는[修] 세 가지 지혜[三慧]라 한다. 그러나 유마거사는 이와 같은 일체법을 모두 성취하고 나서는 다시 모든 법의 상을 떠나야 비로소 음식을 취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사찰에서는 마당을 쓸 때 앞으로 가면서 쓸지 않고 뒤로 물러나면서 쓴다. 그래야 발자국까지 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없는 것 마저 없애는 이치며, 공한 것까지 공하게 하는 이치며, 일체법을 얻고 그 얻은 법마저 떠나야 한다는 이치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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