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露
- 여강 최재효
지난밤 천룡天龍이 슬피 울더니
아침 풀잎 위에
하얀 눈물방울 알알이 맺혔네
짓궂은 바람 입김 닿으면
진주알 맥없이 떨어질까 두려워
차마 눈을 떼지 못하네
떨어진 이슬 또 맺히겠지만
옛 임 환희의 눈물 일찍 말라버려
다시 볼 수 없음이 안타까워라
국화향 진한 날 별빛 쏟아질 때
먼데 임 고운 눈가에
그리움의 눈물 남몰래 맺힐까
- 창작일 : 2012.8.20. 06:00
[주] 秋露(가을 추, 이슬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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