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夜
- 여강 최재효
차가운 무월無月 여름밤
타관他關 나그네
상념想念에 젖어 전전반측하네
지난 상춘賞春에는 요화妖花 만발해
인생이 있었고
복락福樂이 넘쳤었지
한바탕 휘몰아친 꽃비에 취해
잠들었다 깨어나니
분홍 꽃잎 백안白顔에 점을 찍었다네
뜰 안에 만화萬花 가꾸는 일보다
차라리 일심一心으로
기화奇花 한 송이가 백승百勝일레
미주美酒에 근심 줄지 않고
풍성한 육림肉林은
오히려 허전함을 키울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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