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랑에게 보낸 대혜 선사의 답장 5-7
或有人이 問只如曾待制가 夜夢에 入雲門之室이라하니 且道하라 與覺時로 同가 別가하면 雲門은 卽向佗道호대 誰是入室者며 誰是爲入室者며 誰是作夢者며 誰是說夢者며 誰是不作夢會者며 誰是眞入室者오하리니 咄亦漏逗不少로다.
본문 ; 혹 어떤 사람이 묻기를 “예컨대 증시제(曾待制)가 꿈에 운문의 방에 들어갔다라고 하였으니 일러보라. 깨어있을 때와 같은가? 다른가?”라고 한다면 운문은 곧 그 사람을 향해 말하기를 “누가 방에 들어간 사람이며, 누가 방에 들어감이 된 사람이며, 누가 꿈을 꾼 사람이며, 누가 꿈을 설명하는 사람이며, 누가 꿈이라는 이해를 짓지 아니한 사람이며, 누가 참으로 방에 들어간 사람인가?”라고 할 것이다. 돌! 또한 허물이 적지 않도다.
강설 ; 이 삼돌장(三咄章)에 대해서 금산불인(金山佛印) 선사가 게송으로 평하였다. “사마귀[미륵]가 길 앞에 있는데 참새[설두]가 뒤따라 날아오네. 동산에 활을 든 사람[대혜]은 이슬에 옷이 젖는 줄 알지 못하도다[螳螂前途住 黃雀續後飛 園中挾彈子 不覺露濕衣].]라고 하였다. 세 사람 모두가 허물이 있다는 뜻으로 한 게송이다. 다시 부연하면 참새는 사마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그 참새를 잡으려는 사냥꾼이 있다. 그러나 그 사냥꾼도 또한 자신의 옷이 이슬에 젖는 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인데, 불법의 이치는 개구즉착(開口卽着)이라 하였다. 입을 열면 곧 어긋난다는 뜻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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