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랑에게 보낸 대혜 선사의 답장 6-6
此處에 若入得深하면 彼處에 不着排遣하야도 諸魔外道가 自然竄伏矣니라. 生處는 放敎熟하고 熟處는 放敎生이 政爲此也니 日用做工夫處에 捉着欛柄하면 漸覺省力時가 便是得力處也니라.
본문 ; 만약 반야에 깊이 들어가면 저 세속의 일은 굳이 배척하지 아니해도 온갖 세상사인 마군과 외도들은 자연히 항복할 것입니다. “생(生)것은 익게 하고 익은 것은 설게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을 위한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공부를 하는 일에 근본주제(欛柄)을 찾으면 점점 힘이 덜리는 것을 깨닫게 되리니 그때가 곧 공부에 힘을 얻은 것입니다.
강설 ; 증시랑에게 보낸 수차에 걸친 가르침의 편지가 여기까지다. 끝으로 세상사는 굳이 배척하려고 하지 말고 반야에 대한 공부만 열심히 하게 되면 세상사는 저절로 항복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서장의 명언인 “생(生)것은 익게 하고 익은 것은 설게 해야 한다[生處放敎熟 熟處放敎生].”는 교훈을 남겼다. 또한 마지막으로 공부에 힘이 덜 들어가는 조짐이 보이면 그것이 곧 공부에 힘을 얻은 것이라는 말씀으로 증시랑에게 주는 가르침은 마쳤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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