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雪
아득하니 흐린 세모의 하늘
새하얀 눈이 산천을 덮었네
새들은 산중의 제 둥지를 잃었고
스님은 바위의 눈 덮인 샘을 찾아 나선다
굶주린 까마귀는 들녘에서 울고
얼어붙은 버드나무는 냇가에 누웠는데
어디쯤에 사람 사는 집이 있을까
숲 저만치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네
蒼茫歲暮天 新雪遍山川
鳥失山中木 僧尋石上泉
饑鳥啼野外 凍柳臥溪邊
何處人家在 遠林生白煙
이숭인(李崇仁,1349-1392,高麗-朝鮮)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垢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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