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팔계(修道八戒)
억천만겁토록 생사고를 헤매다가
어려운 일 가운데 어려운 일인 사람 몸을 받고
부처님 법을 만났으니'''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제도할 것인가?
철석같은 의지,
서릿발같은 결심으로 혼자서 만 사람이나 되는 적을 상대하듯,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마침내 물러나지 않으리라.
1.희생(犧牲)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지 않으면
큰 것을 성취하지 못한다.
오직 영원한 자유를 위해서 일시(一時) 소소한 영화는
완전히 버려야만 한다.
그러므로 일시 환몽(幻夢)인 부모처자,
부귀영화 등 일체를 희생하여 전연 돌보지 않고
오직 수도에만 전력해야 한다.
2.절속(切俗)
생사의 근본은 음행에 있나니 이는 제불(諸佛)의 통설이다,
음행을 끊지 못하면 성도(成道)는 못한다.
첫째, 체력을 고갈하고,
둘째, 정신을 파멸하고,
셋째, 항상 애욕에 사로잡혀
무한한 번민과 고뇌가 끊어지지 않고,
넷째, 생산 양육에 몰두하게 되고,
다섯째, 사후 수애(隨愛),
수생(受生)해서 끊임없이 윤회에 빠지게 되나니,
이상으로써 수도의 근본적 방해물임을 알 것이니
오직 끊어야 한다.
3.고독(孤獨)
수도에는 인정이 원수다.
서로 돕고,
서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것 같지만,
이것이 생사윤회의 출발이니''
일체의 선인악업(善因惡業)을 다 버리고,
영원의 자유와 더불어 독행독보(獨行獨步)해야 한다.
일반에 있어서 ;;
일대 낙오자가 되어 참으로 고독한 사람이 되지 않고는
무상대도(無上大道)는 성취하지 못한다.
그러니 일반인과는 삼팔선을 그어놓고 살아야 한다.
삼팔선을 터놓고 일반인과 더불어 타협할 때
벌써 엄벙덤벙 허송세월하다가 아주 죽어버리는 때를
보내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4.천대(賤待)
남에게 대접받을 때가 망하는 때이니 일시의 대접에 팔려
영원한 활로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천대받고 괄시받는 때만이 참으로 살아나가는 때다.
나를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은
나를 제일 방해하는 마군(魔軍)이다.
중상모략 온갖 침해로써 나를 적대하는 사람보다
더 큰 은인은 없다.
모든 공부 방해인을 제거해 주고,
많은 인내심을 북돋아주어 도를 일취월장케 해주니
그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을까?
진정으로 합장예배해도 그 은혜는 다 못 갚을 것이거늘
하물며 원한을 품는단 말인가?
고인은 일부러 도적질도 안했는가?
이 것이 공부인의 진실 방편이다.
5.하심(下心)
내 못난 줄 알 때에 비로소 철나는 때이다.
나이 팔십이 넘어도 내 잘난 것이 있으면
아직 철이 안 난 것이다.
무엇을 안다고 그렇게 잘난 척 날뛰는지
참으로 이해 못할 일이다.
내 못난 줄 알고,
내 모르는 줄 알고서 일체를 부처님처럼 섬기게 될 때
참으로 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가장 낮은 곳은 자연히 큰 바다가 되지 않는가?
이런 곳이 아니면 광대무변한 도는 들이지 못하는 법이다.
남의 존경과 대접은 총알과 같이 피하고,
독사같이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누가 무엇을 묻든지
"나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라고 해야 한다.
6.전념(專念)
한 몸으로 두 길은 못 간다.
영원한 자유는 화두를 바로 깨쳐 자성을 보는 데(見性) 있다. 그 외에는 모두 사로(邪路)다.
몇백 년동안 밥 이야기를 해도 배부르지 않는다.
오직 실지로 밥을 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팔만법보(八萬法寶)도 여기 와서는 마장(魔障)이니
그 외 일체 언어문자리오?
오직 화두만 참구할 뿐이다.
7. 노력(努力)
모든 성공의 대소(大小)는 노력의 여하에 정비례한다.
적은 노력으로 큰 결과를 바라면 미친 사람이다.
영원한 자유는 보통의 노력으로 성취하지 못한다.
고인들은 불언불면(不言不眠,
말하지 않고 잠자지 않고 사력을 다한),
부단불휴(不斷不休, 끊어지지 않고 쉬지 않는)의
노력으로 성도했다.
8.고행(苦行)
모든 타락과 실패는 해태(懈怠)에서 온다.
그리고 신도의 돈은 중을 죽이는 설비상(雪砒霜)이다.
고인이 일일부작 일일불식
(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의
철칙을 세움도 여기에 있다.
이 철칙을 위반하면 불타께서 선언한 바,
적국(敵國)에 참가케 되어 성도는 고사하고
지옥만 더 깊어지는 것이다.
땀 흘리며 먹고 살아야 한다.
남의 밥 먹고,
내 일을 하려는 썩은 정신으로는 만사 불성(不成)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정법이 두타제일(頭陀第一)인
가섭존자에게 가지 않았는가?
오직 영원한 대자유를 위해 모든 고로(苦勞)를
참고 이겨야 한다.
*성철스님이 불필스님에게 주신 수행지침에 있는 수도팔계,
즉 수도자가 지켜야 할 여덟가지 원칙입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불필스님 회고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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