庾樓曉望
홀로 붉은 난간에 기대어 서서 새벽을 보내니
산색은 밝아오고 물빛이 신선하네.
대숲 새벽안개는 고개 위 달을 머금고
수초에 이는 따뜻한 바람은 봄강을 지나는데
작은 성의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관아의 북소리에 아직 흙먼지는 일지 않는다.
삼백년 동안 이 망루 위에서
지금껏 고향을 바라보던 사람 얼마나 많았을까.
獨憑朱檻立凌晨 山色初明水色新
竹霧曉籠銜嶺月 蘋風煖送過江春
子城陰處猶殘雪 衙鼓聲前未有塵
三百年來庾樓上 曾經多少望鄕人
백거이(白居易,772-846,唐詩人)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垢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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