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361 /8, 불도품 17 /4, 유마힐의 게송 6
相具以嚴容하되 衆好飾其姿하고
慚愧之上服에 深心爲華鬘하며
32상을 갖추어 용모를 장엄하고 80종호로써 그 자태를 꾸미며, 부끄러워함은 옷이 되고 깊은 마음은 꽃다발이 됩니다.
강설 ; 32상과 80종호를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덕스러운 얼굴에 훌륭한 옷을 입고 꽃을 한 다발 안았다면 그 사람은 더할 데 없이 빼어났으리라. 보살의 인생이란 상호도 훌륭해야 하지만 겸손하고 부끄러워 할 줄 알고 그거다가 불법을 믿는 깊은 신심이 있어야 하리라. 유마거사는 게송으로 가장 이상적인 인격자를 이렇게 그리고 있다.
富有七財寶하되 敎授以滋息하고
如所說修行하야 廻向爲大利하며
일곱 가지 보물이 있어 부자가 되고 가르쳐 줌으로서 불어납니다. 말과 같이 수행하여 회향으로 큰 이익을 삼습니다.
강설 ; 칠재(七財)란 칠성재(七聖財)라고도 한다. 불법의 진리성을 믿어[信] 의심하지 않는 것, 부처님이 제정하신 계율[戒]을 잘 지키는 것, 항상 법을 듣는 것[聞]을 즐거움으로 삼는 것, 모든 물건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捨] 것, 꾸준히 지혜[慧]를 구하는 것, 과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는[慚] 것, 현재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하는[愧] 것 등이다. 이것이야 말로 자신에게 큰 소득이 되는 진정한 재물이며 보물이다.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면 그 보물은 자꾸 불어난다. 모든 것을 남에게 회향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큰 이익이다. 이러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인격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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