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山詩·마니주

[스크랩] 寒山詩297(한산시297)

娘生寶藏 2013. 8. 1. 09:47

欲向東巖去(욕향동암거) : 뜬금없이 동쪽 절벽 올라보고 싶어서

於今無量年(어금무량년) : 생각해보니 가본 지 언제인지 모르겠네

昨來攀葛上(작래반갈상) : 어제는 칡넝쿨 잡고 낑낑대며 올랐는데

半路困風煙(반로곤풍연) : 바람 불고 안개 많아 길 가기 어려웠네

徑窄衣難進(경착의난진) : 좁은 길은 옷이 걸려 나아가기 어려웠고

苔粘履不全(태점이부전) : 이끼 낀 바위 미끄러워 걸을 수가 없었네

住茲丹桂下(주자단계하) : 붉은 꽃 피는 계수나무 밑에 앉아 쉬다가

且枕白雲眠(차침백운면) : 머리 밑에 흰구름 베고 잠이 들었네.

 

▶半路(반로) : 도중

▶風煙(풍연) : 바람과연무

▶履不全(이부전) : 걷기가 불편하다.

▶丹桂(단계) : 붉은(꽃)계수나무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마니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