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프게임에서,,
핸디캪을 인정해주는제도는 공정한 게임을 위한 평등주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아무리 칭얼대도 핸디캡을 인정받을 수 없다.
나는 유난히 핸디캪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릴때는 아버지가 없는 것이 핸디캪이 되었고 철이 들면서는 연좌제가 핸디캪이 되었다.
그리고 미대를 가려고 했을때는 색약이 핸디캪이 되었다.
오로지 미대만이 목표였던 나는 길을 잃었다.
해가 바뀌고 할 일이 없이 상경해서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거리며 건달짓을 했다.
그 당시 유명만화가들의 화실도 찾아가 보고 가지 못했던 미대에 대한 동경으로 캠퍼스를
기웃대며 도강도했다.
그 해 여름,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나는 아는 모든 것으로부터 탈출해서 만화계로 숨었다.
세월이 가고 어느 날 (까치와 엄지)로나는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
태여나서 처음하는 인터뷰는 약간 흥분 되었고 우쭐대는 기분에 스스럼없이 대학을
중퇴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때부터 학력은 25년동안 내게 벗어날 수 없는 또 하나의 "핸디캪"이 되었다.
그것은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화가 나는 것이었다.
얼마전에 <골퍼와 백만장자>라는 책을 읽었다.
살다보면 우연히 절대 스승을 만난다.
<골퍼와 백만장자>는 실의에 빠진 프로골퍼가 우연히 만난 백만장자와 9홀의 라운드를
하면서 삶의 철학을 배워 U,S오픈에서 우승한다는 이야기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감화를 받았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것은 남을 속이는 행위이고,
그보다 더 어리석은 짓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삶이라는 게임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고,
내가 살아가야 될 하루는 더 없이 아깝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더 이상 나를 속이고 싶지는 않다.
매일을 인생의 첫날처럼 그리고 동시에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고 싶어서
나는 나의 핸디캪을 드디어 인정하고 극복할 생각이다
이처럼 우리의 핸디캪은 우리의 양심을,우리의 의지를 시험한다.
이현세씨의 책 서두글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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