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거사 번역불교(파냐난다 스님,

[스크랩] 아이들은 무엇을 원하나? /알맞은 때와 장소는..?

娘生寶藏 2011. 7. 8. 11:21

 

아이들은 무엇을 원하나?

알맞은 때와 장소는?



친애하는 부모님들,

 

우리는 불자들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받듭니다. 우리는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삽니다.

우리는 그분을 우리 스승이자 귀의처로 삼게 되어 행복합니다.

부처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그 분이 태어났을 때부터, 성장하여 핌파공주와 결혼하고,

진리를 찾아 승려가 되어 고통의 종말로 이끄는 길을 찾아나서기까지

자뭇 흥미진진합니다.

진리를 찾아내자

 그는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것을 공표했습니다.

그분의 종교적 가르침은 언제나 막힘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따금 그는 악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을 만나 가르침을 듣고 그분의 평화스런 태도를 목격한 뒤로,

그들은 사악한 존재에서 착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고 불교 승려로 계를 받았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전파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유용했습니다.

 그 분께서 2천 5백년 전에 돌아가셨을지라도 바른 삶의 토대가 되는

 법의 원리는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가슴을 설득해냅니다.

 새로운 교육제도에 따른 세속적 지식을 잘 갖추었다는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유일신을 신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법(Dharma)의 관찰에 토대한 가르침을 발견할 때,

그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진리에 압도되었습니다.

요즈음 같은 시대에 그런 일은 진정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왜 부처님께서 그렇듯 많은 사람들의 가슴과 영혼을 사로잡았을까요?

 어떻게 그분의 법이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 그 영혼을 그렇게 잘

정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런 성공의 비밀은 무얼까요?

그분께선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연구하여 이해할 수 있었으며,

그들의 지식에 합당한 것들을 말할 수 있었다는 데 그 해답이 있습니다. 자신의 습관과 특성에 알맞은 말을 들은 사람들은 쉽사리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그렇게나 잘 실천으로 옮길 수가 있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실제 내과의사와 흡사하셔서 자기 환자의 증세를

잘 알아서 알맞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환자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병에서 회복되었습니다.



서로서로의 욕구에 대해 아는 일은

 우리들 사이에 통일성을 진작시키는 좋은 길입니다.

 이 주제를 공부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점검함으로써

 시작합시다.

 어떤 상황에 부닥칠 때

 여러분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욕구를 관찰하려 애써보세요.

그런 다음 그 욕구를 기억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그 욕구를 비교해보면 여러분은 타인들의 욕구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식으로도 행동할

 수 있을 터입니다.

 여러분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사랑할 것입니다.

타인과 잘 지낼 수 없는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과 욕구에 대해 아는

 법을 배우려 애쓰지 않는 사람들에 다름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친구를 사귀는 데 성공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이해하려 애쓰는 일은 가장 하기 쉬운 일입니다.

 아이의 생활이란 게 복잡하지 않으니까요.

아이는 아직은 어른이 지닌 환상이나 기만 따위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몰래 준비해놓은 계략이 없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대단히 직접적입니다.

그래서 보모나 부모가 관심을 갖고 관찰할라치면 아이들이 원하는

 게 무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쁜 습관을 붙이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가져도 되는 것이라면,

 부디 아이들이 자유로이 갖게 해주시고 아이들을 벌주거나 아이들이

간청하도록 만들지 마세요.

 이게 최상의 길입니다.

 실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런 욕구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육체적 필요를 위한 것 이상의 어떤 것도 원한

적이 없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른들한테서 자신들에게 필요치 않는 욕구를 갖게

되어버린 아이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갓난아기들은 말로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표현할 수 없어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죠.

그러다 자신들이 원하는 걸 얻지 못했을 땐 가까이 있는 사람들한테

항의하려는 듯 큰소리로 울겠죠.

아기들이 울 때는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아기들이 먹을 것만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이따금 벌레가 물거나 하는 등의 일이 벌어졌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누운 작은 담요가 오줌이나 여타의 갖가지 것들로 젖어 있을

수도 있겠죠.

아기들이 울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점을 부모님들은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 그 이유가 실제 무언지 알아내도록 애쓰세요.



몇 주 전 첫 아들을 낳았던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아기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해도 아기는 울음을 그치려 하지 않았죠.

 아기의 할머니는 구식 노인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애의 수호천사가 애를 놀리러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너무 애쓰다보니 마법사더러

 애기 목에 걸 부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마법사는 할머니를 위해 부적을 만들었습니다.

 부적을 받아들고 할머니는 아기를 목욕시키려 옮겨놓는 등 준비를 하곤 부적을 아기 목에 두룰 참이었죠.

그러다 할머니는 우연히 아기의 등 아래쪽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작은

 상처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상처는 아기가 젖은 담요에 누워있다가 생긴 거였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아기가 우는 실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기의 등 뒤에 분을 바르고 담요를 바꾸었습니다.

그 어린 남자애는 어른들을 더 이상 성가시게 굴지 않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법의 가르침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만사엔 이유가 있다. 결과를 없애려거든 원인을 제거하라.

이 가르침은 부모들한테 아주 유용합니다.

자녀들을 관찰하는 데서 원인을 알아내도록 애쓰세요.

어리석게 아무 이유도 없이 어떤 조치를 취하려 하지 마세요.

여러분 쪽에서의 어리석음은 아이들을 궁지에 몰아넣습니다.



여러분이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나 시간을 정해두고

 항상 시간에 맞추도록 애쓰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정서에 휘둘려 무슨 일을 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음식을 먹일 때와 목욕을 시킬 때 말입니다.

하지만

아기들이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잠을 자도록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상적인 일들은 질서정연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어서 항상 안고 다녀야 할 정도로

아기들이 너무 수선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처럼 아이를 안고다닐 필요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됩니다!

 아기들을 목욕시키고 음식을 준 뒤에는 담요 위에 자도록 내버려두세요. 지정된 시간이 될 때까지는 여러분이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행복한 아기들이 그렇듯이 아기들은 필시 편안하게 잠잘 것입니다.

자유로이 내버려두면 아기들은 아주 행복해 할 겁니다.

우리 어른들도 우리들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합니다.

 우리 또한 조용한 곳에 혼자 가만히 있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역시 똑같은 욕구가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런 사실을 인식하시도록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들을 제쳐둔다면

] 종종 조부모님들 두 분이 손주들한테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항상 아기들의 응석을 받아줍니다.

 그분들은 또한 아기들을 들어올리고 갖가지 동작을 하게 만들어

아기들을 계속 성가시게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조부모들이 아기들에게 애정을 보여주긴 하지만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바른 길은 아기들에게 너무 성가시게 하지 않는 것이죠.

 아기들이 자라서 나약하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한 사람 마음 속의 나약함은 그 집안의 쇠퇴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으시도록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부모들이 저지르는 또 다른 잘못은 아이들의 욕구를 이해하려 애쓰지

 않고 자신들의 욕구만을 고집하는 일입니다.

 아이들한테 잘못된 감정을 드러내지 마세요.

예를 들어

 욕지꺼리와 회초리질로 아이들에게 온당치 않게 벌을 주지 마세요.

벌만 주어 아이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면,

 아이들은 고집만 세지고 완전히 버릇이 잘못 들게 됩니다.

 부디 다음과 같은 지침을 잘 활용하세요.

 회초리질을 비롯한 다른 바보같은 잔인한 처분을 삼가세요.

 아이들이 마음을 고쳐먹도록 여러분의 두뇌를 활용하십시오.

이런 방법은 결코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아이들의 마음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고,

장차 아이들의 생각이 더욱 깊어지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이게 명심하셔야 할 한 가지 점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아직 아주 어리고 철모르는 상태에서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을

저질렀다 칩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이따금 모든 애들처럼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웁니다. 그러나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것을 아이들한테

줄 수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아이들을 무섭게 하거나 놀라게 하기 위해 큰 소리로

 위협하진 마세요.

그 대신에 그 물건을 어딘가 다른 곳에다 옮겨놓아서 아이들로부터

그것을 떼어놓으려 애쓰세요.

그런 다음 여러분은 돌아가 아이들을 편안하게 해주면 됩니다.

사랑과 친절에 넘치는 말과 몸짓을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던 태도에 드러난 의미는 아이들이

이해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뽀뽀를 해주세요.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갖고 싶었던 걸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장난치며 노세요.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아주 쉽게 어른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잊어버리는 편입니다. 정서의 집착이 그다지 크지 않아요.

 결국은 아이들은 괜찮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볼기를 치는 벌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볼기를 안치면 아이들이 오만불손해져서 부모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리라고 여기는 부모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오해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점을 분명하게 해두고 싶습니다.

 자녀들이 좀더 자라서 무언가를 설명해도 몇 가지 간단한 것들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아주 철부지는 아닐 때,

 비로소 볼기짝을 때리실 수 있습니다.

 만일 자녀들이 공교롭게도 몹시 가르치기 어렵거나 벌을 받지 않아서

부모 말을 들으려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면,

그땐 적절한 때에 알맞은 장소에서 벌을 주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사리에 맞게 벌을 주어야 하고,

벌을 줄 땐 진정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저 ‘화를 풀려고’ 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화가 나 있는 탓에 벌주는 행위가 너무 가혹할 수도 있고,

 사태를 똑바로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 여러분은 아주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때와 장소’라는 표현은

, 벌주기 알맞은 시간과 장소를 여러분이 알아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전에 혹은 아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벌을 주시 마세요.

그럴 때 벌을 주면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당혹스러워서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고 있는 동안에 욕을 해대며 아이들을 꾸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고통 속에서 흐느끼며 눈물에 젖은 음식을 먹어야만 합니다.

그런 장면이 어찌 유쾌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을 손님 앞에서 혹은 다른 아이들 앞에서 벌주지도 마세요.

그런 벌은 아이들을 너무도 당황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경우를 성찰해 보십시오.

만일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여러분에게 모욕을 주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그렇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모욕했던 그 사람과 결국 싸움을 벌이게 되는 경우도

이따금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느끼는 가슴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때나 장소에서는 아이들을 벌주지 마세요.



벌을 줄 만한 충분히 적절한 이유가 있는 경우란, ?

다음과 같은 경웁니다.

자녀들에게 벌을 주기 전에 여러분은

 자녀들이 실제 잘못한 것을 보여줄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 확신없이 아이들에게 벌을 주지 마세요.

 “단단히 부여잡았으면, 맹렬하게 쥐어짜라”라는 속담을 기억하십시요.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벌을 줄 때 우리는 그들이 실제 잘못을 저질렀고,

그들이 저지른 잘못은 아주 심각하며,

장래 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도록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 잘못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하지 말도록 금지했던 것인데도

 아이들이 기어코 저질렀으므로,

여러분은 그들에게 벌을 주어야만 합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벌을 받는 일을 아이들은 슬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앞으로 좋은 사람이 될 기회도 주어진다는

 점을 압니다.



여러분의 벌주는 행위가 의미를 지니는 것은 이런 경우입니다.

 한번은 절에 머물던 소년들이 주지스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주지스님은

그런 행동은 절에서 지내는 소년에게 합당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잘못을 저지른 모든 소년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들 모두가 문제점을 파악한 뒤에 다시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나 회초리 다섯 대를 맞는다는 조건으로 벌이 유보되었습니다.

 모든 소년들은 그 당시 회초리를 맞지 않아 행복했으며 항상 행실을

 바르게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조심성 없이 다시 잘못을 저질렀던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주지스님은 그를 불러 잘못에 대해 말해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모든 관련된 논의들을 상기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은

소년더러 이런 잘못은 지난번 금지되었고 다시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나 다섯 대 회초리를 맞기로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매를 댈 수밖에 없다.

 밤 8시에 회초리질을 시작할 테다. 지금은 가도 좋다.

밤 8시에 나한테 오너라.”

그날 저녁 스님에게 마침 방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스님은 손님들과 밤 9시까지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잘못을 저질렀던 소년은 밤 8시에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앉아 손님들이 떠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손님들이 떠나자 그가 예를 표하기 위해 스님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스님이 말했습니다

. “밤 8시까지는 너와 자리를 할려고 했지만 이제 그 시각이 지났으니

 넌 가도 좋고 회초리질은 없을 것이다.”

그 때 그 소년은 완전히 버릇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지스님이 얼마나 공정하게 자신을 대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는

 더욱 자신에 대해 깨어있게 되었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주지스님은 약속한 것을 꼭 실천했습니다.

그의 말은 신성했으며, 그 소년은 그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자비로 가득 찬 공정함과 선한 의도가 그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언제나 사랑은 !!

증오심을 물리치며 동정심은 악의를 이겨내기 마련이다”

라는 금언을 부디 기억하도록 하세요.


첨부파일 열번째,아이들은무엇을원하나.hwp

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길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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