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랑에게 보내는 대혜 선사의 답장 4-4
若以靜處로 爲是하고 鬧處로 爲非인댄 則是壞世間相하고 而求實相이며 離生滅하고 而求寂滅이라 好靜惡鬧時에 正好着力이니 驀然鬧裡에 撞翻靜時消息하면 其力이 能勝竹倚蒲團上의 千萬億倍리라. 但相聽하라 決不相誤니라.
본문 ; 만약 고요한 곳은 옳다고 하고 시끄러운 곳은 그르다고 한다면 이것은 세간의 모습을 파괴하고 실상(實相)을 구하는 것이며, 생멸(生滅)을 떠나서 적멸(寂滅)을 구하는 것이 됩니다. 고요한 것이 좋고 시끄러운 것이 싫을 때 힘을 내기가 아주 좋습니다. 문득 시끄러운 데서 고요할 때의 소식으로 뒤바꾼다면 그 힘이 조용히 좌복 위에서 좌선할 때의 힘보다 천배 만 배 수승할 것입니다. 다만 잘 들으십시오. 결코 그릇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강설 ; 참선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문제가 시끄러운 환경과 고요한 환경에 관한 문제다. 이 점을 바르고 분명하게 이해하여 참선을 한다면 공부에 큰 진척이 있을 것이다. 결론은 그렇다. 시끄러움과 고요한은 다른 것이 아니고 하나다. 세간상과 실상도 또한 하나다. 생멸과 적멸도 역시 하나다. 비유하자면 물과 물결도 하나며 금과 금불상도 하나인 것과 같다. 그러므로 시끄러운 것과 고요한 것을 분별하여 취사선택을 한다면 결코 참선 공부를 바르게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가르침은 절대 공부인을 그릇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라.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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