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山詩·마니주

[스크랩] 혼자 보기엔 넌무 아까운 선시 (1)|***

娘生寶藏 2013. 3. 13. 13:25

通玄峯頂 (통현봉정) 통현봉 꼭대기는

不是人間 (불시인간) 인간세상이 아닌데,

心外無法 (심외무법) 마음 밖에는 법이 없으니

滿目靑山 (만목청산) 눈에 가득 온통 푸른 산이네.  

 천태덕소(天台德韶) 891~972

 

염화실에 처음 올리는 선시네요,

 제가 애송하는 게송입니다.

 

<이 게송만으로도>

천태덕소 스님은 용아거둔(龍牙居遁) 스님에게 공부하여 한 경계를 얻었으며

 여러 선지식을 참례하고 다시 법안(法眼文益) 스님을 찾아뵈었다.

법안스님이 한 번 보고는 큰 그릇이라 여겼는데,

덕소스님은 대중과 섞여 지낼 뿐이었다.

하루는 법안스님이 법좌에 오르자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조계의 한 방울 물입니까?

조계의 한 방울 물이로구나!

 

덕소스님은 그 자리에서 크게 깨치고 법안스님께 아뢰니,

 법안스님은

그대는 뒷날 국왕의 스승이 되어 조사(祖師)의 도를 크게 빛낼 것이다

하고 인가하였다.

 

이후 덕소스님은 통현봉에 주석하면서 앞의 게송을 지었는데 법안스님이 듣고 평하기를,

 “이 게송만으로도 우리 종문(宗門)을 능히 일으킬 수 있겠구나하였다.

  <>철한재<>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日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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