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형 양숙(張提刑 暘叔)에게 보낸 답장 1-6
纔覺日用塵勞中에 漸漸省力時가 便是當人의 得力之處며 便是當人의 成佛作祖之處며 便是當人의 變地獄作天堂之處며 便是當人이 穩坐之處이며 便是當人의 出生死之處며 便是當人의 致君於堯舜之上之處며 便是當人의 起疲氓於凋瘵之際之處며 便是當人의 覆蔭子孫之處니라
일상에서의 진로 중에 점점 힘이 덜리는 것을 막 깨달을 때가 곧 당인이 힘을 얻는 곳이며, 곧 당인이 부처를 이루고 조사가 되는 곳이며, 곧 당인이 지옥을 변화시켜 천당을 만드는 곳이며, 곧 당인이 편안히 앉는 곳이며, 곧 당인이 생사에서 벗어나는 곳이며, 곧 당인이 임금을 요순보다 위에 올려놓는 곳이며, 곧 당인이 피곤한 백성들을 앓거나 지킨 것으로부터 일어나게 하는 곳이며, 곧 당인이 자손들을 부음(覆蔭)하는 곳입니다.
강설 : 망상진로 속에서 열심히 화두를 들다보면 힘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의심이 되는 때가 있다. 화두가 자연스럽게 되면 오히려 화두를 밀어내도 나가지 아니한다. 잊으려고 해도 더욱 성성하게 들린다. 마치 만날 수 없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심정과 꼭 같다. 일상생활을 빈틈없이 하면서도 마음은 한순간도 연인을 잊지 않고 지낸다. 청상과부가 외아들을 잃고 그 외아들을 못 잊어 하는 것과도 같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부처가 되고 조사가 되는 것은 말 할 나위도 없고 심지어 세속적인 문제들, 즉 정치를 잘하여 세상을 요순시대처럼 할 수도 있다. 또한 자녀들을 훌륭한 사람으로 잘 키우는 일까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진실로 만사형통의 길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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