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만한 상(相)
이제 상상도 못할 얼척없는 이야기가 나온다.
왜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가 여기에 나오는가..?
연등불(燃燈佛)을 깨달음의 안목으로 볼때 상(相)이라고 하는 것이 너무 얼척이 없다는 것이다.,,,너무 얼토당토않는 것이다.
수행을 해서 상(相)을 내든지. 시주(施住)를 해서 상을 내든지.좋은 일을 해서 생색을 내든지
하는, 그 일자체가 너무 얼토당토 않은 일이다.
그래서 상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깨달음의 안목으로 보면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에 우리는 매달려서 정신을 못 차린다라고 하는 뜻으로,
여기에 이상한 비유를 하나들고 있다.
수보리야,비유컨대 어던 사람 몸뚱이가 저 수미산만하다고 하면,생각이 어떠한가..?
수미산만하다고 하면 생각이 어떠한가..?
그 몸이 크겠는가..?
세상에 그런 몸이 어디 있겠는가..?
수미산만한 몸이 있다한들,그 몸을 어디에 두겠는가.?
처음부터 당치도 않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상(相) 이라는 것이 지혜의 안목으로 보면
당치도 않다는 것이다.
이에 수보리가 말하되,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구체적으로 말하면 불설비신(佛說非身)이 시명대신(是名大身)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수미산만한 몸은 몸이 아니라. 그저 우리가 비유를 들어서 말하자니
큰 몸이지, 그런 몸뚱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에 2m만 되어도 와!와!~하는 판인데, 이 세상에 그런 수미산만하다고 하면 그것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니까. 이것은 몸이 아니야, 그냥 당치도 않는 비유를 들어볼 뿐이야.
그와같이. 이몸의 비유와 같이. 말하자면 우리는 상(相)에 대해서 수미산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우리 마음속에 가득해, 그저 그윽하다.우리들이 상을 내고 있는 것이 너무 그득하다.
그러나 지혜의 눈으로 꿰뚫어 보면 아무 것도 없다.
공(空)이야 공, 공(空)이고 , 무(無)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마음속에 그득해. 그저 자랑하고 싶어 어깨 흔들고 싶고, 그저 저를 잘 알아줬으면 싶고, 그저 앉으면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수미산 비유가 기가 막혀,당치도 않는 비유가 기가 막힌 비유다.
앉기만 하면 자기 자랑을 하는 것, 그것이 환상(幻相)을 보는 상(相),
이라고 하는 환상을 보는 것이다.
그 환상에 사로잡혀 버린것, 환상에 사로잡혀서는 정말 그런 사람에게는 이 몸뚱이가 수미산만하다는 이 비유가 아주 적절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얼토당토 않은 비유가 너무 적절한 것이 아닌가,.?
우리 중생들의 마음 속에는 자기가 무엇을 했다고 하면, 그 한 것은 적은것인데도 마음속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 가득 차는 것이다.
사람에 있어서 상이란 병이 너무너무 큰것이다.
그 상병을 치료하는 처방전으로서 금강경보다 더 좋은 약이 없을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외우는 반야심경도 역시 그 상병을 치료하는 처방전이다.
치열한 구도(求道)의 정신으로 수많은 세월을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서 거기서 얻은 깨달음에서 나온 말씀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혜가 부족하고 뭔가 모자라고 안목이 부족해서 그렇지 잘 살펴보고 생각해 보고 느끼고 하면, 본 금강경 한권만 봐도 무한의 보물이 들어 있음을
알 것이다.
열심히 수지독송할 때 부처님이 깨달으시고 육조 혜능 스님이 깨달으신 그 자리에..
내 자신도 함께 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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