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스크랩] ⊙자비수관과 뇌 과학⊙ 지운스님 - 9. 자비수관(慈悲手觀)하기 - 2) 수행하기 적절한 장소와 시간

娘生寶藏 2011. 11. 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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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자비수관(慈悲手觀)하기 2) 수행하기 적절한 장소와 시간
      수행을 할 때는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는 조용한 곳, 조용한 시간을 택하면 관찰 대상이 선명해지므로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의 수행은 의자에 앉거나 누워서, 혹은 걸어 다닐 때 해도 됩니다. 등산할 때 다리가 아프면 다리를 마사지 하듯 쓰다듬어주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숨을 크게 몰아쉬거나 숨이 턱에 닿아 숨이 찰 때는 부드러운 감정의 자비손으로 심장 부위를 쓰다듬어 주면 곧 가라앉아 몸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므로 수행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좌선시간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10분 ~ 2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행선은 좌선시간의 반 정도 하면 됩니다. 몸에 갖가지 현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관찰이 지루하지 않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수행의 진전에 따라 2시간 ~ 3시간 이상 앉아서 해도 됩니다. 그러나 수행은 무조건 오래 앉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을 한 시간 단위로 나누어서 좌선과 행선을 교대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 Key 일상생활에서 수행하기는 어렵지만 하루 중에 본인에게 가장 수행하기 적당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5 ~ 10분간, 혹은 20분간이라도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합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시간은 아침시간이 좋습니다. 의식이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 좌선 [자세] ① 다리는 양반다리1), 평좌, 반가부좌, 결가부좌 중 본인이 편안한 자세. ② 온몸에 힘을 풀고 허리와 머리를 곧게 세우고 ③ 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무릎 위에 얹거나, 법계정인(法界定印). ④ 혀는 가볍게 말아 입천장에 붙인다. [방법] 상상의 자비손으로 몸을 쓰다듬으며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한다. 좌선은 몸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방법 중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감정과 생각들이 일어나면 그 영향으로 곧 몸의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감정과, 생각의 움직임을 쉽게 포착하고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좌선은 감각과 영상, 그리고 감정과 생각의 흐름 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 행선 [자세] 눈을 뜨고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자세 [방법] 천천히 걸으면서 다리의 움직임을 마음속으로 “듦 → 나아감 → 놓음”하면서 발바닥의 느낌을 관찰한다. 물론 본인의 성향에 따라 마음속으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행선할 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즉 발바닥을 육안(肉眼)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행선할 때 보이지 않는 발바닥의 윤곽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감각도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마음의 눈[心眼]이 열리는 현상입니다. 또 행선의 다른 장점은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몸의 움직임은 반드시 의도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의도는 원인이며 몸의 움직임은 결과입니다. 걸으면서 하는 행선은 모두 의도에 의한 것입니다. 마음이 미세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의도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도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면, 매 순간 자신이 행하는 모든 행위가 바로 이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의도의 내용으로 나타나는 선악(善惡)을 분명하게 알게 되므로 자신의 행위를 선(善)쪽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상태로 행하는 일에 더 이상 속지 않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자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각에 의해서, 우리는 우리 내부의 영속적인 어떠한 인간이나 실체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극복하게 됩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단지 원인과 결과의 과정일 뿐입니다. ☀ Key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듦 → 나아감 → 놓음”이라는 명칭을 붙이면서 발바닥 감각을 관찰합니다.
    註釋┠─────────────────────────────────────────
      1) 양반다리는 가부좌 비슷한 자세로 양 다리를 팔짱을 끼듯 한 자세를 말합니다. 본문으로...
    ─────────────────────────────────────────────╂ 불교서적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虛 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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