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스크랩] ⊙자비수관과 뇌 과학⊙ 지운스님 -10.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 찾는 길-慈悲鏡禪(거울명상) - 2) 네 가지 마음거울[鏡禪]

娘生寶藏 2013. 3. 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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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 찾는 길 - 慈悲鏡禪(거울명상) 2) 네 가지 마음거울[鏡禪]
      앞에서 설명하여 중복설명이기는 하지만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다시 설명합니다. 경선(鏡禪) 출발 전에 모여서 거울의 세 가지 기능을 숙지합니다. ① 거울을 비치는 모든 사물을 비교분별하지 않고 비춥니다. ② 거울에 비치는 사물은 가고 옴이 없습니다. ③ 거울은 장소에 따라 형상을 나타냅니다. ④ 세 가지 마음 거울을 통합하여 동시에 명상합니다. 이와 같이 마음도 거울과 같이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을 찾습니다. 만일 산행하는 명상수행자의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길잡이 하는 리더가 거울의 세 가지 기능과 통합한 거울에 대하여 명상 시작과 중간과 끝날 때 설명해 주어서 경선수행 참여자들에게 이해를 도와주고 체험하도록 합니다. ▶ 첫 코스 산행의 첫 코스는 걸을 때 주변경관이 거울에 비치듯이 하면서 걷습니다. 그리고 거울이 사물에 분별하지 않듯이, 보이는 주변 경관과 들리는 새소리 바람소리 등 모든 것에 느낌, 감정, 생각을 덧붙이지 않고, 의미 부여하지 않으며, 해석하지 않으며, 이것과 저것을 대상에 덧붙여 조합하여 새로운 대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거울같이 하는 것입니다.1) 첫 코스의 끝에서는 서서 경선명상합니다. 1분간 → 2분간 → 3분간 정도의 시간으로 명상수행을 합니다 (명상 시간을 조절해도 됩니다). 처음은 눈을 감고 모든 사물이 거울에 비치듯이 합니다. 보이는 현상 들리는 소리 등에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봅니다. 두 번째 순서도 눈을 감고 안과 밖의 바람 소리, 주변의 고요함, 몸 느낌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거울에 비치는 사물이 가고 옴이 없듯이 봅니다. 세 번째는 눈을 뜨고 경선수행을 합니다. 그때 눈을 좌우, 앞뒤, 위아래로 천천히 보면서 들어오는 주변 경치들을 마치 거울이 장소에 따라 그 장소의 형상을 비추는 것처럼 마음도 거울과 같이 눈에 보이는 형상을 보이는 그대로 보기만 합니다. 안의 몸 현상, 느낌, 이미지, 감정, 기억, 생각 등도 거울에 비치듯이 하면 진전이 있습니다. 네 번째, 세 가지 마음 거울을 동시에 명상합니다. ▶ 둘째 코스 둘째 코스는 걸을 때 거울에 비치는 사물이 가고 옴이 없듯이 마음에 비치는 주변 경관이 가고 옴이 없음을 알아차립니다. 즉, 거울에 비치는 일체 현상이 나가는 것이 아니고[不出] 거울을 오염(汚染) 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不入]. 이것은 마음을 거울같이 하여 보이는 현상에 붙잡을 것이 없는 상태로 자세를 유지합니다. 동시에 마음거울에 나타나는 일체 현상이 자신의 마음거울을 오염시키지 않으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거울의 상태로 산행하면서 그 자세를 유지합니다. 말하자면, 물에 뜬 달과 같이 달 모양은 있으나 그 달을 물에서 건져 낼 수 없습니다. 즉, 물과 하늘의 달이 물과 인연이 되어 물에 달이 뜬 것입니다. 그 뜬 달은 환영입니다. 이와 같이 주변경관을 이해하고 주시하면서 걷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형상이 환(幻)이듯이 마음거울에 비친 모든 것은 실체가 없는 환(幻), 즉 공(空)임을 깨닫고 체험할 수 있는 환(幻)의 거울입니다.2) 둘째 코스 끝에서도 첫 코스 때와 같이 서서 경선명상을 합니다. 또는 좌선을 합니다. 좌선할 때 마음거울에 비친 현상들 즉, 밖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새 소리 등,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들 전체가 ① 밖에서 들어 왔는지 ② 안에서 나왔는지 ③ 안과 밖의 합작으로 생기는 것인지 ④ 원인 없이 생긴 것인지, 즉 하늘에서 떨어진 것인지 땅에서 솟아난 것인지 무분별의 거울마음으로 살핍니다. 이 네 가지로 경우에 해당되지 않으면, 다시 ① 똑같은 현상이 없이 찰나 찰나로 바뀌는지 마음거울로 살핍니다[無常]. ② 그리고 그 현상들이 원인과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는지를 마음거울로 비쳐봅니다[因緣]. 무상과 인연의 두 가지 마음거울로 무지에 의해 분리시키고 고정화 시켜서 실체화 시키는 심리를 무력화하여 무상인연에 대한 깨어있음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대상에 머물지 않는 기억으로 분리, 고장, 실체화된 모든 존재를 해체시켜 갑니다. 나아가 고와 무아를 깨치고 궁극에는 공성의 지혜로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대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3) ▶ 셋째 코스 셋째 코스는, 거울은 장소에 따라 형상을 나타내며, 형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거울 자체가 텅 비어 있다는 뜻임을 압니다. 이와 같이 마음은 장소에 따라 거울이 형상을 비추듯이 걸으면서 산행합니다. 이때도 좌우와 위 아래로 그리고 주변을 봅니다. 이와 같이 주변의 경치가 나타날 때 즉각적으로 마음이 거울같이 비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마음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이해하는 마음을 따라 거울과 같이 마음이 텅 비는 것을 자각합니다. 시선이 거울이 되어 주변경관이 비치게 합니다. 육체적인 시선의 한계는 앞은 잘 보이고 좌우는 잘 보이지 않고 뒤는 전연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앞뒤 좌우 위 아래를 가리지 않고 동시에 작용합니다. 이 마음을 시선과 함께 거울같이 하여 봅니다. 의식이 깨어 있다면 이것이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잘 되지 않습니다. 계속 거울이 형상을 나타내는 성질의 비유를 잘 숙지하고 명상을 계속하면 차츰 잘 될 것입니다. 동서남북의 모든 경관을 거울같이 인식을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의도가 있어야 되지만 산행경선 명상이 익숙해지면 깨어있는 의식에 텅 빈 마음 거울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텅 비어 있음은 허공계와 같고 과거 현재 미래에 두루 하기 때문에 찰나 찰나에 잃을 것이 없으며, 또한 소멸하거나 파괴되는 것이 없습니다. 마음이 거울의 이와 같은 성품을 연상하면 거울과 같은 마음 상태가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모든 형상은 안과 밖이 모두 그물같이 연결되는 하나이면서 다수이고 다수이면서 하나인 사실을 보여줍니다.4) 거울이 장소에 따라 형상을 달리 나타내듯이 마음거울도 어떤 장소이든 보이고 들리는 것을 보는 것(나타나는 것)은 마음이 텅 비어 공(空)임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공이요, 공이 마음임을 깨닫고 체험하는 마음공의 거울입니다.5) 셋째 코스 끝에서도 둘째 코스 때와 같이 서서 거울명상을 합니다. ◎ 산행거울 행선 중에는 계속 거울 같은 마음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산행 중간 중간에 서서 경선명상을 합니다. 첫 코스에서의 명상방법과 동일하게 합니다.(첫 코스 참조) ▶ 넷째 코스 넷째 코스에서는 세 코스까지 명상한 것을 통합하여 세 가지 기능의 거울마음을 동시에 명상하는 것입니다. 즉 세 가지 거울의 기능을 통합하여 명상합니다. 왜냐하면 마음거울, 즉 무분별의 거울6)과 환의 거울7), 그리고 공성의 거울8) 이 세 가지 거울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순차적이기도 하지만 계속 수행하면 이 세 가지 마음거울이 동시적으로 하나의 큰 거울임을 알게 됩니다.9) 초보라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복 정진한다면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을 찾을 수 있고 이치를 깨치고 체득할 것입니다. 처음 출발지로 돌아왔을 때 몸을 풀고 합장 하면서 자기 자신과 함께했던 모든 사람을 연상하여 대상화 시켜서 발원을 합니다.
        “강물이 흘러서 바다를 이루듯 기운 달이 차서 둥근 달을 이루듯 원하는 모든 일 이루시고 편안하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라고 발원합니다.
        마음을 거울 같이 느낌, 감정, 생각 덧붙이지 않아 조작하지 않고 의미부여 다른 것과 결부시키지도 해석하지도 않아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마음 나타나리 마음은 거울 같이 들어오는 현상이 나를 오염시키지 않으며 또한 나가는 것 없음을 알아차려 대상과 동일시하는 고통 사라지리 마음을 거울 같이 장소에 따라 비추기만 하면 마음이 햇빛같이 깨어나고 허공같이 텅 비어지리 모든 현상은 부분과 전체 그물 같고 물질과 마음이 공과 다르지 않아 둘 아님을 깨치게 되고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자 않는 놈 만나리
      참고 : 네 가지 코스를 다 돌지 않아도 되고 시간과 장소 그리고 참가자의 역량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註釋┠─────────────────────────────────────────
      1) 무분별의 거울은 사마타 거울입니다. 본문으로... 2) 환의 거울은 거울의 바탕이 어떤 것도 오염되지 않는 맑음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오염시킬 수 있는 현상들은 모두 환영입니다. 즉, 모든 존재들이 무상하고 인연으로 존재하며 주체가 없는 무아이며 실체가 없는 공임을 꿰뚫어 아는 지혜에 의해 그 현상들이 환영임을 알아야 합니다. 반면에 마음바탕은 청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의 거울은 청정의 거울이며 위빠사나 거울입니다. 본문으로... 3) 궁극의 깨달음으로 나아가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것은 중생을 돕자고 하는 열망과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염원인 보리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본문으로... 4) 『海東疏幷別記』卷三, p.四後·五前 “旣現於鏡, 故言 ‘不出而不染鏡’故曰‘不入’. 隨所現像, 同本覺量, 等虛空界, 徧三世際. 故無念念之失. 亦無滅盡之壞. 故言‘不失不壞常住一心’等也” (이미 거울에 일체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不出:일체 현상이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거울을 汚染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不入:들어오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 것이며, 반대로 장소에 따라 형상을 나타내는 마음 거울의 힘은 본각의 量과 같으니 허공계와 같고, 三世際에 두루 하기 때문에 생각 생각에 잃음이 없으며, 또한 멸진의 파괴됨도 없기 때문에 잃지도 않고 파괴되지도 않아서 항상 一心에 머문다.’라고 말하였다.) 본문으로... 5) 마음 거울은 거울의 바탕이 허공과 같이 비어 있듯이 마음 거울도 공의 거울입니다. 마음공은 무분별의 직관과 상응하므로 무분별의 사마타거울입니다. 마음공의 바탕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이 환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자아 없고 실체 없음을 아는 지혜와 상응하므로 위빠사나거울입니다. 따라서 마음공의 거울은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쌍수하는 거울입니다. 본문으로... 6)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보는 무분별의 거울 본문으로... 7) 바탕이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거울 본문으로... 8) 부분과 전체가 인드라망(網)으로 드러나게 하는 거울 본문으로... 9) 거울은 관조(觀照)이며 관조는 반야(般若)지혜이며 반야지혜는 각(覺)이며 각은 불(佛)입니다. 즉, 관조(觀照) → 반야(般若)지혜 → 각(覺) → 불(佛). 본문으로...
    ─────────────────────────────────────────────╂ 불교서적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虛 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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