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스크랩] ⊙자비수관과 뇌 과학⊙ 지운스님 -10.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 찾는 길-慈悲鏡禪(거울명상) - 3) 자비경선의 수행단계

娘生寶藏 2013. 3. 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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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 찾는 길 - 慈悲鏡禪(거울명상) 3) 자비경선의 수행단계
      거울명상 경선(鏡禪) 중에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을 구분할 때 움직이지 않는 ‘봄[觀]’은 의식의 깨어 있음을 뜻합니다. 의식이 깨어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① 눈까풀이 눈을 덮고 감았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떠 있고 주시하는 것이 있다면 의식이 깨어 있습니다. ② 눈을 감고 뜰 때 눈이 떠 있고 주시하는 것이 똑같다면 깨어 있습니다. ③ 이 깨어 있음이 잠에서 깰 때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바뀌지 않는다면 동정일여(動靜一如)입니다. ④ 깨어있는 상태를 꿈속까지 확대가 된다면 몽중일여(夢中一如)입니다. ⑤ 몽중일여에서 깊이 잠이 들었을 때도 지속 된다면 숙면일여(熟眠一如)입니다. ⑥ 동정일여·몽중일여·숙면일여의 이 세 가지를 지나면 모든 근원인 공성(空性)에 이르게 됩니다. ⑦ 이 공성에서 더 나아가면 최종적으로 모든 존재가 불변이면서 수연인 제일의공(第一義空), 즉 현상이 그대로 한 맛[一味]임을 깨닫고 체득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는 거친의식에서 미세의식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마타 선정과 위빠사나의 지혜에 의지합니다. 거울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지금 우리가 어떤 단계의 의식을 경험하고 있나요? 그리고 꿈꾸고 있을 때는 이것보다 더 깊은 단계의 의식을 경험하고, 숙면하고 있을 때는 그 보다 더 깊은 단계의 의식을 경험합니다. 기절해서 숨이 멈췄을 때는 더 깊은 단계의 의식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가장 미세한 의식은 죽을 때의 의식입니다. 여러 단계의 의식들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미세한 의식으로 갈수록 물리적 육체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의식이 미세해질수록 더욱 명료하고 공성(空性)을 깨칠 수 있습니다. 기절이나 죽음에 이르지 않더라도 수행을 통해 의식의 미세함과 명료성을 터득할 수 있고 그 힘으로 공성을 깨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거울의 비유는 모두 마음의 특성을 말합니다. 마음의 극 미세와 깨어있음의 명료성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거울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곧 법이며 법의 본성이 공성임을 말합니다. 무엇보다 마음거울과 법은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 또한 현상계와 본질계가 둘이 아닌 제일의공(第一義空)이며 비이원(非二元)의 일미(一味)입니다. 이것이 숨 쉬지 않고 땀 흘리지 않는 놈이기도 합니다. 불교서적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虛 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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