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밀(富樞密)에게 보낸 대혜선사의 답장 1-4
旣識得起處인댄 卽此知解가 便是解脫之場이며 便是出生死處라 旣是解脫之場이며 出生死處인댄 知底解底當處寂滅이며 知底解底旣寂滅인댄 能知知解者도 不可不寂滅이며 菩提涅槃과 眞如佛性도 不可不寂滅이리니 更有何物可障이며 更向何處하야 求悟入이리요
본문 ; 이미 알음아리가 일어난 곳을 알았다면 곧 이 알음아리가 바로 해탈의 도량이며, 생사를 벗어난 곳입니다. 이미 해탈의 도량이며 생사를 벗어난 곳이라면 그 알음아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적멸할 것입니다. 알음아리가 적멸하다면 능히 알음아리를 아는 사람도 적멸하지 않을 수 없으며, 보리와 열반과 진여와 불성도 적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무슨 물건이 있어서 장애를 할 것이며, 다시 어느 곳을 향하여 깨달아 들어감을 구하겠습니까?
강설 ; 알음아리가 일어난 곳, 즉 몸도 마음도 본래로 텅 빈 그 자리를 알았다면 그 자리가 곧 해탈이며, 그 자리가 곧 삶과 죽음을 벗어난 곳이며, 그 자리가 곧 알음아리가 텅 비어 적멸한 곳이며, 그 자리가 곧 보리와 열반과 진여와 불성이 텅 비어 적멸한 곳이다. 그곳에 무슨 번뇌니 망상이니 하는 것이 있을 것이며, 장애하고 장애하지 아니함이 있을 것이며, 저 깨달음인들 어디에 있겠는가. 선불교의 경지는 한편 이와 같은 공무(空無)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불교의 수많은 사상 중에서 이처럼 공사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사상으로서 불교의 궁극이라 한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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