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강설무비큰스님·대새선사의 행장

[스크랩] 부추밀(富樞密)에게 보낸 대혜선사의 답장 1-9

娘生寶藏 2012. 12. 6. 11:07

부추밀(樞密)에게 보낸 대혜선사의 답장 1-9

 

旣未到遮箇田地인댄 切不可被邪師輩 說亂道하야 引入鬼窟하야 眉合眼하고 作妄이어다 道衰하야 此流如麻似粟하니 眞是一 引衆하야 相牽入火坑이라 深可憐이로다

 

본문 ; 이미 이러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였다면 부디 삿된 스승 무리들이 함부로 말하고 어지럽게 설명해서 귀신의 굴속으로 이끌고 들어가서 눈을 꼭 감고 망상을 짓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근래에 조사의 도가 쇠퇴해서 이렇게 가르치는 무리들이 삼대처럼 많고 좁쌀처럼 많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맹인 한사람이 여러 맹인들을 이끌고 불구덩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일입니다. 심히 불쌍하고 가련합니다.

 

강설 ; 부추밀이라는 사람은 아마도 삿된 견해를 가진 스승들에게 잘못 지도를 받아서 묵조사선(黙照邪禪)을 익힌 것이리라. 대혜 선사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참선공부에 대한 삿된 견해를 물리치고 바른 견해를 드러내[斥邪解 現正見]”는 것이다. 그러므로 눈을 감고 죽은 듯이 앉아 속으로는 망상을 짓는그와 같은 공부를 힘써 배척하였다. 당시에는 이렇게 참선지도를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삼대처럼 많고 좁쌀처럼 많다.”고 표현하였다. 그와 같은 참선을 대혜 선사가 보기에는 맹인 한사람이 여러 맹인들을 이끌고 불구덩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일이어서 심히 불쌍하고 가련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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