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강설무비큰스님·대새선사의 행장

[스크랩] 장승상 덕원(張承相 德遠)에게 보낸 답장 1-1

娘生寶藏 2013. 8. 23. 06:17

장승상 덕원(張承相 德遠)에게 보낸 답장 1-1

 

張承相 德遠

恭惟호니 燕居阿鍊若하야 與彼上人으로 同會一處하야 娛戱毗盧藏海하야 隨宜作佛事호대 少病少惱하야 鈞候動止萬福호잇가 從上諸聖 莫不皆然이시니라

 

삼가 생각해보니 아련야에 편안히 있으면서 저 상인(上人)과 한 곳에 같이 모여서 비로장해에 노닐면서 편의를 따라 불사를 짓는데 병고도 없으시며 괴로움도 없으시어 옥체[鈞候]의 동지에 만복(萬福)하신지요? 위로부터 모든 성인들이 다 그렇지 아니한 분이 없으십니다.

 

강설 : 장주 장승상(張承相)은 앞장에서의 진국태부인의 아들로서 송나라 고종 때 제상을 지내고 위국공(魏國公)에 봉해진 사람이다. 벼슬도 높았지만 이미 깨달음을 얻고 이제는 유유자적하면서 조용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 역시 깨달음을 얻은 어머니와 함께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경계에 노니시리라는 안부를 물은 내용이다. 그러나 앞의 진국태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언급했듯이 깨달음을 이루고 나서 반드시 해야 할 중생교화의 불사를 강조하는 내용이 깔려있다. 사람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그 일을 하기에 가장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벼슬이 없는 사람이 교화사업을 펴는 것과 제상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교화사업을 펴는 것은 그 성과가 하늘과 땅의 차이나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종교편향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것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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