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250 /5, 문수보살문질품 9 /5, 병의 형상
文殊師利言 居士所疾이 爲何等相이니까 維摩詰言하되 我病은 無形不可見이니다 又問此病이 身合耶아 心合耶아 答曰非身合이니 身相離故며 亦非心合이니 心如幻故니다 又問地大 ․ 水大 ․ 火大 ․ 風大인 於此四大에 何大之病이니까 答曰是病은 非地大로대 亦不離地大며 水 ․ 火 ․ 風大도 亦復如是하나니 而衆生病이 從四大起라 以其有病일세 是故로 我病이니다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거사님의 병은 어떤 모습입니까?” 유마힐이 말하였다. “나의 병은 형상이 없어서 불 수 없습니다.” 또 물었다. “이 병은 몸과 합한 것입니까? 마음과 합한 것입니까?” “몸과 합한 것이 아닙니다. 몸과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마음과 합한 것도 아닙니다. 마음은 환영과 같기 때문입니다.” 또 물었다. “지대 ․ 수대 ․ 화대 ․ 풍대인 이 4대 중에 어느 대의 병입니까?” “이 병은 지대가 아니지만 또한 지대를 떠난 것도 아닙니다. 수대, 화대, 풍대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중생들의 병이 4대로부터 생기므로 그러한 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병이 들었습니다.”
강설 ; 유마거사의 설명에 의하면 “병이란 형상이 없는 것이며, 몸과 합한 것도 아니며, 마음과 함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수화풍 4대와는 합한 것도 아니며 떨어진 것도 아니다. 다만 중생들의 병이 4대로부터 생긴 것이므로 나도 또한 병이 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병은 지수화풍 4대와는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30대에 간이 나빠져서 당시 명의로 이름이 있던 지선(智禪)선사에게 가서 병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간이 나빠진 것은 심리적인 요인으로서 희로애락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 참음으로 생긴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대개의 병은 이와 같이 마음을 잘 못 써서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또 한 가지 한의학에서는 습기나 난기나 냉기나 열기에 의한 것을 외상이라 하고, 다쳐서 생긴 병은 타박상이라고 분류하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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